한반도 워(War) 게임_(Mr. Jung-Sun Kim)_(4-12)

 

 

1. 군사전략의 개념

2. 한국의 군 구조 실태와 문제점

3. 예상되는 한국군의 작전술

4. 전쟁과 군비통제 항공강압 및 해군전략

 

 

1. 군사전략의 개념

 

 

1967년6월6일 제 3차 중동전쟁은 현대전쟁에 있어서 단기결전이었다.

 

이스라엘군의 전격기습작전에 의해 우세한 아랍연합군이 단시간 내에 괴멸된 이 전쟁은 이스라엘군이 제2차 대전 초기에 독일의 기갑군단이 감행한 전격작전을 그대로 적용, 현대화한 전형적인 사례라고 하겠다.

 

작전병력면에서 2 대 1, 전차의 대수 면에서 2.8 대 1, 항공기의 대수에 있어서 2.6 대 1이란 전반적으로 2배 이상의 전력을 가진 아랍연합군에 대하여 이스라엘군은 절묘한 선제기습작전과 높은 사기를 구사한 결과 6일 만에 완승하였던 것이다.

 

특기할 사항은 제3차 중동전쟁이 군사대국들의 무기성능 전시장내지 시험장이었던 바, 제 2차 대전 직전의 스페인 내란과 다름없었다.

 

평소에 비밀의 베일에 가려 있던 소련군의 무기에 대한 세계 각국의 관심은 소련제 무기 일색의 이집트군이 예상외로 무기력하게 무너지고 만 것은 최근의 걸프전쟁에서 이라크가 쉽게 항복한 것이나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제 4차 중동전쟁은 1973년 10월6일, 이집트와 시리아 양군의 기습선제공격에 의해 개시되었는데 Yom Kippur War라고도 부른다.

 

제 1, 제 2, 제 3차 중동전쟁은 이스라엘이 이긴 전쟁이었으나, 제 4차 중동전쟁은 서로 비긴 전쟁이라고 하겠다.

 

전쟁초기에는 아랍측의 공세로 시리아전선에서 시리아군은 고란고원의 대부분을 탈취했고, 수에즈전선에서 이집트군은 대거 수에즈 도하에 성공하여 동안(東岸)을 이미 제압함으로써 이스라엘군은 중대한 위기에 직면하였다.

 

그러나 이틀 동안 대부분의 동원을 완료한 이스라엘군은 공군의 엄호하에 반격으로 전환함으로써 시리아 전선에서 시리아군을 격파하여 일주일 만에 구 점령지를 회복하고, 수도 다마스쿠스 방면으로 진격하여 중포의 사정거리까지 육박하였다.

 

한편 수에즈전선에서는 수에즈의 도하작전이 성공하여 고란고원의 병력을 수에즈전선으로 전환시켜 대반격으로 가함으로써 개전 20일만에 수에즈-카이로 가로를 연하여 수도 카이로로 진격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전차는 이집트의 대전차무기 때문에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이러한 정세 하에 미․소의 조정 하에 이스라엘, 이집트, 시리아는 유엔 안보이사회의 결의를 수락하여 정전이 성립되었다.

 

그런데 제4차 중동전쟁은 현대병기의 대량투입에 의한 신무기의 각축장이 되었으며, 물량의 대량소모란 형태를 취하는 소모 전쟁이었다.

 

그리고 아랍․이스라엘 쌍방의 지원 국가에 의한 대리전쟁이었으며, 대국의 무기 수출에 의한 소비시장이 되었다.

 

또한 제 4차 중동 전쟁이래 전차․항공기의 전투능력에 관한 논의가 활발해졌다.

 

한마디로 이스라엘군의 수에즈 반격의 실패를 교훈으로 한 대전차 화기를 가진 보병의 우월론과 전차우월 불변론과의 논쟁이었다.

 

이스라엘군의 실패는 적이 당연히 대전차화망을 구성할 것에 대비하여 지원포병으로 이들 대전차무기를 사전에 제압할 것을 고려치 못한데 있다고 판단된다.

 

즉 기동력 있는 유력한 포병지원 하에서 타격력으로서의 전차의 우위가 지속된다는 원칙을 망각했던 것이다.

 

이 전쟁에서 나타난 것은 이제 전차는 단독으로 더 이상 전장을 지배할 수 없다는 것이었으며 정밀유도무기(P.G.M) 시스템과 보병의 대전차 무기가 기계화 부대의 기동에 결정적인 장애가 된다는 것, 항공력이 기계화 부대의 기동에 절대적이라는 교훈을 우리에게 남겼다.

 

포클랜드 전쟁과 1982년 베카계곡에서 벌어진 레바논전투는 정밀유도무기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하며, 또한 보병의 대기갑수단의 위력이 얼마나 큰가를 보여준 또 하나의 전례가 되었다.

 

소련의 총참모총장을 지낸 오가르코프는 전차가 출현한 이래 이 전차를 파괴할 대전차무기가 변증법적으로 발전되었다는 이론으로 현대전의 실상을 잘 증명하였으며, 이러한 전차를 파괴하기 위하여 최근에는 P.G.M 무기체계 등, 각종의 대전차화기가 등장하게 되었다. 라고 하면서 대전차무기가 전차에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기계화 부대의 기동이 제한될 것이며 기동전의 시대가 마감되고 화력전의 시대가 다시 도래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렇듯 기계화 부대와 대기계화 능력이 변증법적으로 발전되어 지상에서의 기동이 어려워짐에 따라 전통적인 지상군의 집중에 의한 돌파가 불가능하게 되자, 새로운 개념으로써 적진을 뛰어넘는(over) 기동이 필요하게 되었고 이 수단이 바로「회전익」(Rotary Wing)이 되었다.

 

제 2차대전식 ‘돌입→돌파→돌진’ 방식의 기동은 ‘지상군 돌입 ․ 공중기동→돌파→돌진’ 방식의 기동으로 발전되었다.

 

즉 돌입과 공중기동이 동시에 진행되어 작전의 속도를 증가시키는데 항공기 등의 수단으로써 「회전익」(Rotary Wing)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경향은 80년대에 나타난 소련군의 OMG이론이고 미군의 ALB이론이다.

 

소련은 군단위에서 전차사단을 중심으로 작전 기동군(OMG)을 편성하고 있는데 이 작전기동군은 전차사단 편제 그 자체보다 지원되는 화력 및 기동군을 직접지원하며 전차대대 당 18문~24문의 152밀리 자주포가 수반 지원하고, 공격헬기여단이 직접화력 지원을 하며, 전후사령부에서 통합방공망을 운용함으로써 작전기동군의 기동을 보강하여 주고 있다.

 

기동부대는 항공기동헬기여단이 여단규모의 경 기계부대를 공수하여 작전기동군의 시동을 촉진할 주요 애로지점과 비행장을 선점하고, 필요한 첩보를 획득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소규모의 게릴라로부터 고도로 훈련된 스페르나츠 부대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적 후방 운용부대(Desanty)를 운용, 작전기동군의 기동속도를 촉진시키고 있다.

 

소련군은 회전익부대를 작전적 차원에서 적장을 뛰어넘는 개념의 부대로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80년대 이후 전선 군 예하에 기동헬기여단을 편성 「나르는 보병」(Fly Infanrty) 개념으로 적극 활용, 지상기동의 제한을 보완하여주고 있다.

 

미군도 1986년 ALB교리를 정식으로 채택하면서, 군의 편성을 대폭으로 바꾸었는데 주요 내용이 바로 회전익부대의 증강이다.

 

즉 중 사단에 헬기연대로 편성하고, 군단에 헬기여단을 편성하여 필요시 사단전투력의 1/3을 나를 수 있는 체제를 갖추었다.

 

이는 ALB교리의 핵심인 종심전투의 수단으로써 헬기의 기능을 이용하자는 것이요, 지상기동의 수단의 제한을 인식한 결과인 것이다.

 

이처럼 미․소가 공히 「회전익」에 관심을 표명하고 이의 증강을 서두르는 것은 현대전에 대한 인식이 일치하였기 때문이다.

 

즉 지상기동부대에 의한 노력만으로는 충분히 적진에 돌입할 수 없기 때문에 적진을 뛰어넘는 수단으로 헬기를 도입했다는 것이다.

 

미래지향적으로 사고를 확대할 때 장차 군은「회전익」에 더욱 많은 비중을 두고 「회전익」에 의하여 적진을 뛰어넘는(over) 기동이 중시될 것이다.